호랑이 수염, 길이 39cm

부적

Amulets

부적은 종이에 글씨, 그림, 주술적 기호 등을 그리거나 목판으로 찍어낸 주술적 도구로, 종이부적 뿐만 아니라 짐승의 뼈, 뿔, 이빨, 발톱, 조개, 대나무, 돌 등으로 만든 입체 부적도 포함된다. 생활 속 신앙과 예술이 공존하고 있는 부적은 집안에 붙이거나 몸에 지녀 액운(厄運)을 물리치고 복(福)을 불러들이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평범하면서도 주술적 신비가 있어 인간의 길흉화복을 바꾸는 불가사의한 힘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조선시대 후기 우리 조상들의 큰 바람은 현실에 맞는 실용주의적 사고력으로 수복강령(壽福康寧)·부귀다남(富貴多男), 즉 오래 살고 자식을 많이 낳고 복을 많이 받아 행복해지기를 기원하였다.
부적은 사용목적과 그 기능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주력(呪力)의 힘을 빌려 좋은 것을 더욱 증가시키는 소원성취(所願成就)부적이다. 다른 하나는 사(邪), 귀(鬼), 액(厄)을 물리치거나 질병 등을 방어하는 벽사용(辟邪用)의 액막이(厄防止)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