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조도 8폭병풍 중 부분, 지본채색, 77x32cmx8

화조도

Paintings of Flowers and Birds

화조도는 ‘화조(花鳥)’라는 말 그대로 꽃과 새가 사이좋게 어우러져 있는 정경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꽃이 있으면 으레 나비가 있고 새가 있기 마련이다. 꽃밭에 나비나 새가 어우러져 의좋게 노니는 장면은 그 생각만으로도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남을 것이다. 민화에 나타나는 새는 반드시 암수 한 쌍으로 의좋게 노니는 것이 특징이다. 암수 한 쌍이 의좋게 노니는 모습은 부부가 화합하고 금슬이 좋다는 것에 비유된다. 화조도를 유심히 살펴보면 꽃이나 새를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옮겨놓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라는 점도 느낄 수 있겠지만 거기에 등장하는 꽃과 새의 조화로움과 행복한 모습의 이면에 담겨 있는 상징성을 읽어 내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