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10폭병풍 중 일부, 지본담채, 72x32cmx10

산수도

Paintings of Landscapes

산수화는 인간의 자연에 대한 친화력이나 자연회귀의 소망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태어나고 자연 속으로 스러져가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삶의 본질을 발견하게 하고 자연의 친구로 살아갈 것을 권유하고 있는 그림이다.
일반 회화가 지나치게 실경을 강조한 데 반하여 민화의 산수화는 풍경의 사실성보다는 풍경이 지니고 있는 상징성이 훨씬 과장되게 표현되어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따져보면 표현기법의 특성에 따른 문제도 있지만 내용에서도 보다 일상적인 삶의 모습이나 삶 속에서 소박하게 품고 사는 서민들의 간절한 꿈이 곁들여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산수화에는 으레 도식화된 구름과 나무, 폭포, 강, 그리고 정자, 배, 어부, 물고기 등을 곁들인다. 대개 산보다 폭포를 더 크게 그리는 등 원근법이 완전히 무시되며 집이나 동물이 주제가 된다. 이상화 된 세계를 구사하고 있는 정통 산수화와 달리 현실적인 삶의 모습을 토대로 하여 그들이 품고 있는 정신적인 염원을 자유분방하게 담고 있다. 이런 것이 곧 산수화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