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도 8폭병풍 중 4폭, 견본채색, 143.5x31x8

책가도

Paintings of Bookshelves and Stationery

책가도는 문방사우도(文房四友圖), 책탁문방도(冊卓文房圖), 기명화(器皿畵) 등으로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순 우리말 표현인 ‘책거리’ 라고 쓴다. 책거리에서의 거리는 구경거리의 뜻으로 쓰였다. 다시 말해 책거리는 책을 중심으로 늘 어 놓았거나 혹은 책장 속에 배치해 놓은 문방사우나 이에 관련된 물건들을 구경 한다는 뜻이다.
주로 사랑방 선비의 방에 놓였던 책거리는 고매한 학덕을 쌓기 위해 힘쓰는 문인들의 소망을 담고 있으며, 글 읽기를 즐기고 학문의 길을 추구하던 당시 조선 시대 선비들의 일상적인 생활상을 고스란히 유추해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예컨대 책거리에 표현된 서가에 쌓인 많은 책들은 선비들이 가장 이상으로 여겼던, 학식을 쌓고자 했던 마음과 “이렇게 많은 책을 읽었다” 는 남에게 자랑삼고 싶은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