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락도4폭병풍 중 2폭, 지본담채,104x36.5x4

어락도

Paintings of Marine Life

어락도는 어류의 그림을 말하는데 그림의 내용에 따라 어해도(魚蟹圖, 물고기와 게가 평화로이 노니는 장면), 유어도(遊魚圖, 물고기가 헤엄쳐 노니는 그림), 약리도(躍鯉圖, 잉어가 하늘을 향하여 뛰어 오르는 그림), 희어도(戱魚圖, 물고기가 짝을 지어 희롱하는 그림) 등으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여러 마리의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생동감 넘칠 뿐만 아니라 평화롭고 한가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고기를 연못이 아닌 그림 속 풍경으로 옮겨 선비가 거처하는 사랑방이나 공부방에 펼쳐 두고 바라보고 있자면 물고기의 자유분방한 유영이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반면 현실적인 염원이나 길상적 의미를 담고 있는 물고기 그림도 있다. 이런 그림에서는 복된 삶을 누리기 위한 다복, 다산을 상징하는 의미로 그려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