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선녀, 지본채색, 85x66

무신도

Paintings of Shaman Gods

우리나라는 다양하고 복잡한 무속화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무당이 신앙하는 이른바 신의 화상으로 어떤 특정한 신의 형태나 용모 등을 사실적이고 회화적인 표현기법으로 나타낸 것을 통틀어 무속화, 무신도 등으로 부른다.
무신도는 기록화의 성격을 띤 일반 영정이나 영탱과는 달리 순수한 종교적인 신물, 또는 신체(神體)의 영정으로 기원이나 예배의 성격을 띠고 있다. 무신도는 인간의 욕망과 삶의 안녕을 비는 신앙의 대상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인간의 세속적인 모든 부분을 관장하는 다양한 신들이 등장하게 마련이다. 무신도의 종류는 무신의 성격, 무신의 신격, 무신의 외모, 무신의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도 그 종류를 달리하는데 그것은 무속으로 섬기는 신이나 신앙의 차이 때문이다.
이처럼 무신도는 전통화나 민화 등과는 달리 종교화로서의 성격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오랜 세월동안 민중 속에서 피어난 민화의 감정도 많이 내포하고 있어, 민족 고유의 전통 속에서 발전되어 온 가장 대중적인 종교화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